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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클라우드 엔지니어 취준 (보안 솔루션 구축 기업, B2B 기업 면접 후기)

by jamong1014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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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현황

취준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된 듯싶다.

총 10개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었고, 2군데에서 면접 제의 연락이 왔다.

(나머지는 애초에 이력서를 열람하지 않은 곳도 있다.)

 

그래서 업무 방향성이 맞는 공고가 올라왔을 경우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스펙 좋은 이력서라도 맨 첨에 지원한 사람의 스펙이 그냥저냥 괜찮다 싶으면 뒤에까지 지원한 이력서를 다 보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도 그럴게 IT 분야 자체가 지금 너무 레드오션고 채용난이 심해서 취업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개발 쪽도 힘들지만 그나마 채용 공고가 많고 SI 업체 같은 경우 한 명만 뽑는 경우가 아닌 여러 명을 뽑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회 자체는 많은 것 같다. (경쟁이 힘든 건 매한가지)

 

문제는 엔지니어는 공고가 없어도 너무 없다.

계속 지원을 하고 싶어도 공고가 애초에 많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게 힘들다.

 

더군다나 클라우드 쪽은 스팩트럼이 워낙 넓다 보니 다양한 직무를 다루는 분야여서 그거에 맞는 업무를 찾아 지원하게 되면 지원할만한 공고는 더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경력자들조차도 공고 자체가 많이 없다 보니 신입을 뽑는 공고에도 지원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신입들은 취업하기 더 힘들다.

 

더군다나 SA 같은 경우 우대사항을 보면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필수사항이 아닌 우대사항이긴 하지만 경력자들의 싸움에서 경쟁력 있으려면 솔직히 우대사항의 모든 조건은 다 만족시켜야 하는 것 같다.

 

aws 플랫폼만 다룰 수 있는 게 아닌 kt, ncp 같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도 다뤄야 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 Iac(Terraform, AWS CloudFormation, Ansible 등등), 일반적으로 대학교에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 독학 또는 외부 교육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추가로 개발 능력까지)

 

이러한 모든 것들이 몇 없는 채용공고의 우대사항으로 다 들어가 있으니 경력자들과 경쟁하려면 어쩔 수 없이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업무 방향성을 가진 회사에 취업하는 건 힘들겠다 싶어 좀 더 결정적인 포폴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러던 찰나에 두 군데에서 면접 제의가 왔다.


면접 후기

먼저 위치는 둘 다 서울 구로 쪽이었고, 거리가 가까워서 출퇴근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첫 번째 회사 (AWS 인프라 설계 및 보안 솔루션 구축)

회사 규모 자체는 굉장히 작았다.

하지만 거리도 가까웠고, 뭔가 업무 방향성에 있어서 잘 맞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보안에 대한 미련도 좀 있었고, 차세대 IPS 방화벽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런 보안 솔루션을 다뤄보면 굉장히 재밌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질문 수 자체는 굉장히 적었다. 한 20분? 정도로 금방 끝난 것 같았다.

직무에 대한 내용들도 많이 안 했고, 질문 난이도도 정말 쉬웠다.

 

VPC끼리 연동하려면 무엇을 사용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VPC Peering 또는 Transit Gateway를 사용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더니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그 이후에

 

1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라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솔루션 아키텍처의 역량으로써 최대한 많은 솔루션과 다양한 인프라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대답 자체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신입뿐만이 아닌 경력자들도 있었기에 경력 스펙에서 밀린 것과 회사 자체가 작다 보니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뤄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이 들기도 한다.

 

너무 심플하게 면접이 끝났기에 경험이랄 것도 없었다.

 

두 번째 회사 (LMS와 CMS 시스템 인프라 설계 및 구축)\

두 번째로 면접 제의가 들어온 회사다.

구로에 있었고, 첫 번째 회사보다 더 가까웠다.

하는 직무는 시스템 엔지니어.

 

lms와  cms를 구축하고 다른 기업에 서비스를 판매하는 B2B 기업이다.

kt 클라우드나 ncp 클라우드 같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한다.

 

본인은 kt, ncp 등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1차 서류 면접도 떨어질거라 예상했다.

근데 면접 제의가 와서 놀래기도 했다.

 

아니다 다를까 면접 질문은 kt, ncp 플랫폼을 사용해 본적이 있나?

라는 질문에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aws, gcp를 기반한 여러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많은 솔루션들을 다뤄왔다. 비록 콘솔 ui나 세부적인 서비스 명칭이 다를 순 있어도 인스턴스, 모니터링, 네트워크 리소스 등 공통적인 핵심 개념들은 비슷하기 때문에 금방 습득할 자신 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여기에서 이미 갈렸을 수도 있는 것이 뒤에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 본 경력자가 있으면 그 경력자를 뽑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직무 관련 질문들은 

- nas와 s3의 차이점
- s3의 속도가 느린데 어떻게 해결할 건지
- 사용해 본 모니터링 도구
- 로드밸런싱 종류

 

이 정도였고 마찬가지로 질문의 난이도가 어렵진 않았다.

중간중간 말을 어버버 하기 했지만 틀린 답을 내놓진 않았다.

 

그리고 서비스를 판매하고 고객응대를 해야 하는 직무도 있다 보니 나의 마인드, 소통방식도 많이 보는 것 같았다.

사실 직무 관련 질문보다도 성격의 장단점, 사고방식 등을 더 많이 물어본 것 같았다.

어떤 식으로 대답을 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면접관이 "본인은 자기주장이 굉장히 쌘 편인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남의 의견을 안 듣고 본인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실제로 그러진 않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 대답을 굉장히 나답지 않게 한 거 같기도 하다.

 

1시간 동안의 면접을 치르고, 2차까지 면접이 있는 상황에서 1차 결과는 다음 주에 알려준다고 했다.

결국 면접 합격 여부 통보가 왔지만 불합격하였다.


느낀 점

두 번 정도 면접을 보고 느낀 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거다.

채용난이 너무 심하다 보니 경력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입들은 사실 기본적인 역량만 가지고는 취업하기가 힘들 것 같다.

 

즉 우대사항에 있는 요구사항을 웬만하면 다 채워야 할 것 같고, 이력서와 면접 준비 또한 많이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또한 경험이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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